유럽 이적 시장 시기 중요, 구단 적극 협조

국보급 골키퍼 조현우의 이적설이 연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적이 확정 되지 않는 것은 구단과의 불화 때문이라는 소문이 축구팬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일 한 매체는 대구FC의 수문장 조현우(28·사진)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 소식을 확인하려는 기자들에게 대구FC 구단측은 “확인된 사항이 없으며 에이전트를 만나 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팀들의 영입시즌이 되자 조현우는 아우크스부르크와 마인츠, 홀슈타인킬, 슈투트가르트 등으로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많은 이적설에도 팀이 확정되지 않는 것은 구단과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서 일 것이라는 게 축구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다른 축구 관계자는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로의 이적설이 언론에 먼저 공개된 것은 에이전트 쪽에서 언론에 먼저 흘려 본 것으로 보인다”며 “팬들의 여론을 활용해 구단의 입지를 좁히려는 노력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정도 상황이면 어느 한 팀이 정해질 만한 상황인데 아직 확정이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소속구단과 풀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쩌면 구단측에서 재계약을 한 후 내년 시즌에 해외로의 임대를 염두에 두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로의 이적설이 발표된 지난 8일 조현우는 팀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날 오후 대구FC 구장 앞에 위치한 한 커피숍에서 조광래 대구FC 대표와 면담 중인 모습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 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페이스북 '실시간대구'에 올라온 조현우와 조광래 대표의 면담 모습.

축구팬들은 “구단에서 이적시기를 놓지지 않고 이적이 가능하게 조현우를 도와줬으면 한다” “조광래 대표도 조현우의 이적을 찬성한다고 했으니 제대로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조현우 행선지로 거론되는 뒤셀도르프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점이 많았다. 뒤셀도르프는 리그 34경기에서 65실점으로, 18개 팀 중 최다실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셀도르프가 새로운 골키퍼 영입에 나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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