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서 연주

제11회 순심 베네딕도 오케스트라 & 합창단 정기연주회 모습

칠곡군 순심교육재단 산하 순심여중·고와 순심중·고 4개교 학생들로 구성된 ‘순심 베네딕도 오케스트라’가 독일에서 연주회를 연다.
‘순심 베네딕도 오케스트라’는 16일 독일 프랑켄 지역에 있는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의 엑베르트 김나지움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시작으로 독일 내 수도원과 주요 음악도시를 돌며 작은 음악회를 연다.
순심 베네딕도 오케스트라는 단원 90% 이상이 음악을 취미로 하는 순수 학교 동아리 오케스트라로 2012년 창단했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순심 베네딕도 오케스트라는 2018학년도 경상북도교육청 주관 제37회 스승의날 기념식 초청 연주, 경북 학생음악동아리 페스티벌 참가, 연 2회 정기연주회 개최 등 정식 단체 못지 않게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독일 연주는 독일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과 왜관수도원(칠곡군 왜관읍)의 인연에서 시작됐다. 두 수도원은 같은 성베네딕도회 소속으로, 왜관수도원이 운영하는 순심교육재단 산하 학교 교사(校舍) 설립에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이 재정적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 같은 인연을 계기로 올해 처음으로 순심 베네딕도 오케스트라가 해외 연주 기회를 갖게 됐다. 
독일 연주에는 오케스트라 단원 총 60명 중 36명이 참여해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이 운영하는 학교 학생들과 수도자, 지역민 등 350여 명을 대상으로 오페라 '카르멘'과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레미제라블' 등 1시간 20분가량 연주를 펼친다.
특히 배근영 학생은 가야금 병창으로 '사랑가'를 선보이는 등 우리 가락을 독일 현지인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순심 베네딕도 오케스트라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독일 내 수도원과 주요 음악도시를 돌며 작은 음악회와 길거리 버스킹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과 함께 모짜르트와 베토벤 생가 및 박물관도 방문한다. 
독일 연주에는 순심연합총동창회와 순심연합총동창 장학회, 재경 순심동문회, 지역 금융사 등이 도움을 줬다. 또 왜관수도원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 순심연합총동창회 백선기(칠곡군수)  회장과 이승호·정익균·이인욱 부회장, 박대은 순심연합총동창 장학회 이사장 등이 동행한다. 
순심교육재단 관계자는 “이번 독일 연주여행으로 지역 문화예술활동을 외국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폭넓은 예술 감성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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