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에서 시작된 ‘천안함 챌린지’의 참가자들이 각계각층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그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천안함 챌린지’는 천안함 폭침 희생 장병 46명과 구조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백선기 칠곡군수가 기획한 운동이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14일 '천안함 챌린지'에 참여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

경북 칠곡군 석적읍에서 13년간 이장으로 활동했던 이원종씨(61)의 지명을 받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11일 천안함 폭침에 희생된 장병을 추모하는 '천안함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다음 참가자로 원희룡 제주도 지사를 지목한 지 3일 만이다.

한편 '천안함 챌린지'는 천안함 폭침 희생 장병 46명과 구조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의 희생을 기억하자는 차원에서 기획된 행사로, 천안함 배지를 착용하거나 'WE REMEBER 46+1'을 종이에 써서 인증사진을 찍고 추모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후 다음 참여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원 지사는 다음 참가자로 권영진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시·도지사협의회장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지목했다.

계층을 뛰어넘은 천안함 챌린지는 가까운 대구와 경북으로 확산된 데 이어 서울, 대전, 부산, 포항 등의 대도시와 제주도, 울릉도 등의 도서지역까지도 퍼졌다.

다수의 국회의원과 경기 북부 지역 군수를 비롯한 자치단체장, 배지숙 대구광역시의장을 비롯한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 의원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것.

천안함 챌린지의 확산에 대해 백선기 칠곡군수는 “대한민국은 호국 보훈의 달인 6월과 같은 특정한 시기나 현충시설과 같은 특정 장소에서만 보훈을 실천하는 경향이 있다" 며“이번 챌린지를 계기로 선진국처럼 일상의 삶과 생활 공간에서 보훈을 실천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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