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지명 받은 박 시장 참여시 진보 정치 확산 가능
-수도권 지역 대학생 참가로 젊은층 관심도 UP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지명을 받아 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가 '천안함 챌린지'에 참여했다. 함께 지명을 받은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의 챌린지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에서 시작한 ‘천안함 챌린지’가 보수를 넘어 진보 진영의 참여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수 정치인들이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진보 정당의 동참을 권유하고 있는 것.
지난 14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지명을 받아 ‘천안함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어 원 지사는 다음 주자로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을 지명했다. 원 지사가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 지사와 권 시장에 이어 진보 진영인 박 시장을 지명하자 천안함 챌린지를 좌우 이념이 아닌 ‘호국’ 정신 아래 국민적인 참여로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나 이 지사와 권 시장이 22일 나란히 천안함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마지막 남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챌린지 참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진보 진영의 대표격인 박 시장이 챌린지에 참여할 경우 진보 정치인들의 동참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진보 정치계의 참여만큼 ‘천안함 챌린지’의 긍정적인 현상은 세대를 아우르며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상도를 벗어나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대학생도 천안함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젊은층으로도 퍼지고 있다. 

한 연세대 재학생은 22일 자신의 SNS에 천안함 챌린지 참여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천안함 기념관을 견학하며 전준영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을 만나 생생한 그날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반토막이 난 천안함 선체 아래에 섰을 때에 마음이 숙연해졌다. 백선기 칠곡군수에서 시작된 천안함 챌린지를 통해 천안함 용사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음 참여자로 지인 2명과 함께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을 지명했다. 이 최고위원이 이번 지명에 응해 챌린지에 동참할 경우 ‘젊은 정치인의 참여’ 분위기가 마련된다. 이는 진보와 보수를 넘어 젊은이들에게 다시금 천안함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확산에 대해 백선기 칠곡군수는 “보훈을 실천하는 의무는 진보와 보수, 여와 야가 구분이 없이 살아있는 사람의 의무"라며 "천안함 챌린지를 통해 그러한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공유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최서영양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화면 캡쳐.
연세대 심리학과 1학년 최서영 양.

 

관련기사

저작권자 © 칠성고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