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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백군수에게 ‘총선 출마 권유' 싸인?
황교안 대표, 백군수에게 ‘총선 출마 권유' 싸인?
  • 장윤혁
  • 승인 2019.07.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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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KBS 수신료 거부(K-수거) 챌린지’를 참여한 뒤 다음 주자로 백선기 칠곡군수를 지목하자 내년 총선 출마를 권유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역 의원 및 중앙당 관계자들의 지목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자치단체장으로 백 군수가 처음으로 지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무주공산이 된 칠곡·성주·고령 지역에서 백 군수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정보’가 반영된 지명이라는 것.


황 대표는 ‘KBS 편파방송 싫어요’라는 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을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하면서 K-수거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어 황 대표는 다음 주자로 한국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 송희경 여성위원장, 신보라 청년위원장과 함께 백선기 칠곡군수를 지목했다. 


황 대표가 챌린지에 참여한 뒤 다음 주자로 지목하는 인물들에 대해서 정치권은 ‘세력 확대’로 해석하고 있다. 오 위원장은 지난 2월 당 대표 경선에서 자신과 경쟁한 인사일뿐 아니라 바른정당에 몸을 담은 적이 있는 인물이다. 또 앞서 백 군수에서 시작한 ‘천안함 챌린지’에 참여할 당시에는 다음 주자로 바른정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를 지목했다.


오 전 시장과 원 지사 지목에 대한 해석과 함께 백 군수의 지목에 대해서도 지역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천안함 챌린지 참여에 대한 답변이라는 것과 함께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을 뽑아야할 칠곡성주고령 지역에서 가장 유력한 인사로 백 군수를 눈여겨 보고 있다는 것. 


실제 칠곡·성주·고령 지역에 출마를 고민 중인 자유한국당 소속 예상자들 가운데 중앙당으로부터 챌린지를 지목 받은 이가 한명도 없다. 


한 군민은 “요즘 지역 행사에 참석하는 인물들 중에 ‘중앙당으로부터 공천을 약속 받았다’, ‘내가 적임자로 알려져 있다’는 식의 소문을 내는 이들이 있는데 정작 이번 K-수거 챌린지를 보면 불출마 선언한 백 군수가 제일 먼저 지목을 받았다”며 “다들 중앙당과의 네트워크도 없는 허울뿐인 사람이라는걸 이번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일부 지역 매체가 백 군수의 K-수거 챌린지 참여가 정치적인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지만 오히려 이번 지명이 백 군수의 ‘정치적 능력’을 보려는 ‘한수’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정치평론가는 “정치적 사안이라는 이유를 들어 백 군수가 K-수거 챌린지에 참여를 안한다면 그(백 군수)는 ‘정치 하수’로 판단될 수 있다”며 “지역을 위한 일을 한다는 마음으로 잘 풀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한 단계 입지는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백 군수가 천안함 챌린지를 통해 전국적인 인물로 급부상한 가운데 이번에 역으로 한국당 중앙에서 먼저 이름을 부르면서 칠곡성주고령 지역에서 백 군수의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게 됐다. 


한 군민은 “백 군수가 총선 불출마를 이야기했지만 중앙당에서도 그의 입지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는 표현일 것”이라며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주는 모습같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 내년 국도비 예산 확보에 총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KBS 수신료 거부(K-수거) 챌린지’를 참여한 뒤 다음 주자로 백선기 칠곡군수를 지목하자 내년 총선 출마를 권유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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