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의 소리 '성주 대장들소리' 공개발표회 열려
성주의 소리 '성주 대장들소리' 공개발표회 열려

사회적협동조합 성주들소리 보존회는 지난 9일, 성주 별고을 체육관에서 이병환 성주군수, 김성우 성주군의회 의장, 성주군 향토문화유산 위원회 김성혜, 정서은 전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군 향토무형유산 지정을 위한 ‘성주 대장들소리’공개발표회를 가졌다. 

'성주 대장들소리'는 성주 초전면 대장리에서 불리는 농요로, 농사의 결실을 얻기 위해 힘겨운 들일을 이겨내려 불렀던 삶의 애환이 녹아 있는 무형문화유산이다. 이날은 길놀이를 시작으로 농신제, 어사용(나무꾼 소리), 보리타작 소리, 망깨 소리, 가래질 소리, 물 푸는 소리, 모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칭칭이 소리(작두말타기) 등 총 11마당으로 구성된 흥겨운 공연이 펼쳐졌다.  

2009년 첫 농요 발굴 이래 여러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성주들소리 보존회는 2020년 '경상북도 향토 농업문화 계승·보전사업'에 선정되었다. 경상북도와 성주군의 지원 아래 최대 3년간 지원되는 이 사업은 올해 3년 차로 진행되고 있으며, 경상북도 내에 전승되는 향토 농업문화유산을 지속해서 관리·보전하고, 최종적으로 국가 중요농업유산 등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더불어 2023년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에 경상북도 대표로도 선정되어, 경상북도와 성주군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홍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군 농업문화유산을 연구·복원하기 위해 애쓰시는 성주들소리보존회 회원분들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오늘 발표회를 통해 성주 대장들소리가 성주군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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