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대구도매시장)이 지난해 1조원에 달하는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도매시장은 2019년 총 거래금액 9천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도 이후 4년 연속 거래금액 9천억원대를 돌파했다. 또 거래물량은 60만62톤으로 전년도(56만7천688톤) 보다 5.7% 증가했다. 
1988년 개장한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한강 이남 최대 농산물 집산지로, 1989년 거래물량 10만8천698톤에 거래금액 1천139억 원으로 시작해 2000년도 49만1천795톤에 3천822억원, 2010년도 51만1천729톤에 7천380억원 2019년도에는 60만62톤에 9천363억원을 기록하면서 개장 당시보다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서울 가락시장, 강서시장 다음으로 큰 전국 규모다.
문점철 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대구도매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래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거래금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유통종사자들과 합심해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은 유통종사자간 전원 합의를 통해 확장재건축으로 결정돼 총사업비 1천75억 원을 투입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대상자로 선정돼 시설비의 30%를 국비 지원받게 됐다. 시설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거점 공영도매시장의 역할과 더불어 안전한 식재료 유통을 통해 공영급식과 지역 로컬푸드 확산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