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민생 행보 눈길... 체감경기 통계보다 훨씬 안 좋아
- 카드수수료 인하, 김영란법 현실화 등 제도개선 계획 밝혀

21대 총선 고령, 성주, 칠곡군 정희용 국회의원 예비후보(자유한국당)가 17일 소상공인들을 위한 입법 계획을 밝혔다. 바닥 민심 훑기로 경제·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이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와 기자회견을 통계자료로 조목조목 반박한 바 있는 정희용 예비후보는 “직접 상인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수치 너머의 체감경기는 통계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현재 대한민국은 맹목적인 소득주도성장으로 각종 경제지표가 거꾸로 가고 있지만 책임져야 할 정부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소득이 높은 5분위 자영업자 가구는 2017년 대비 5만700가구 감소했으나 소득이 낮은 1분위 자영업 가구는 6만6천400가구 증가하는 등 자영업의 하향 평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상인들의 실질적 영업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입법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당선 후 ▲매출 관계없는 카드수수료 인하 ▲김영란법(청탁금지법) 현실화 ▲온라인 판매 카드수수료 인하 등의 법안을 발의하고, 21대 국회 내에 꼭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특히 편의점과 같은 도소매업의 경우 근로조건이 열악해 새로운 채용수요가 있어도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화하고, 소규모 도소매업을 주52시간 근로제 특례업종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대표적인 경제통인 자유한국당 송언석 국회의원을 보좌하며 담배·주류·유류 매출액은 카드수수료 산정 대상이 되는 매출액에서 제외하여 소상공인들의 카드수수료를 인하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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