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청에서 기간제로 근무하는 2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발생했다. 

고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쯤 고령군청 별관 1층 화장실에서 기간제 근로자 A(23·여)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는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군청 내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나 따돌림 등의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청 역시 A씨의 사인에 대해서 직장 내에서는 별다른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기간제로 근무해온 A씨는 10대 때부터 우울증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군청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전까지 별다른 징후를 확인하지 못했다. A씨의 근무지는 군청 내에서도 일반 직원들과 떨어져 있어 어떤 심리적 상황인지를 몰랐다는 것.

한편 경찰은 동료 공무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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