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기술도시 조성을 위해 지자체·원자력 공기관 손 맞잡아
- 첨단산업 중심, 경주에 원자력 특화 자족도시 건설 추진

.경주_테크노폴리스조성_업무협력_양해각서_체결
.경주_테크노폴리스조성_업무협력_양해각서_체결

경북도는 1일 경주 감포읍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월성원전, 방폐장, 한수원 등 원전 시설이 집적돼 있고, SMR 국가산단 등 산업시설이 갖춰질 경주에 지자체와 원자력 공기관이 원자력 특화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뜻을 모았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5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부지 선정 △개발 및 필수 기반시설 구축 △교육·문화·휴양 등 분야별 정주 여건 조성 △테크노폴리스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동용역 수행 등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테크노폴리스란 첨단과학,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와 고대 그리스의 도시 이름인 폴리스(Polis)가 합쳐진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첨단산업, 연구시설, 대학과 교육, 문화, 거주 등 정주 여건이 모두 갖춰진 복합형 자족도시를 의미한다.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은 열악한 원전 지역의 교육, 문화,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지역 정주 여건 조성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향후 협력 기관은 분야별 특화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원자력 공기업을 중심으로 기업형 자사고를 설립해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교육 기반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미 국내에는 20여 개의 자사고가 운영 중이며 공기업 자사고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영 중인 인천 하늘고가 대표적이다.

또 에너지산업 분야 탄소중립 실현과 홍보·교육을 위한 국립 탄소중립 에너지미래관 등 문화·전시시설과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등 지방 이전 과학기술 인력의 지식공유와 학술 세미나, 체험·휴양 등을 제공하는 국가 과학기술 연수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향후 경북도는 연구 기반 강화를 위해 동경주지역에 추진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중수로해체기술원을 바탕으로 원자력 공동캠퍼스 등 차세대 원자력 관련 연구시설을 유치하고, SMR 소부장 기반 강화를 위해 한국재료연구원과 추진 중인 SMR 제작지원센터 설립 등 국책 연구기관 분원도 유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늘 협약을 통해 경주지역이 첨단산업, 연구, 거주가 복합된 명실상부한 원자력 첨단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라고 강조하며 “차세대 원자력산업 및 정주기반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방시대를 앞장서 이끌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칠성고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