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세가 짙은 경북 고령·성주·칠곡 지역에서 40대 젊은 나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지칠 줄 모르는 젊음으로 지금까지의 의원들과 조금은 다른 길을 걸었다.

정 의원은 꾸준한 소통으로 지역민들에게 호응을 받으며 중앙당에서도 인정을 받아 국민의힘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 당내 입지를 넓히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고령 성주 칠곡 국회의원 정희용 의원과 칠성고라이프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Q> 2020년 21대 국회 출범 이후 3년이 지났다. 소회와 주요성과는?

“젊은 보수가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라는 다짐과 “내 고향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달리겠다”라는 열정으로 제21대 총선에 출마했습니다.

앞선 2년간은 야당 의원으로서 이전 정부의 무분별한 적폐 청산, 내로남불 정치에 맞서고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매진했다면, 3년 차인 지난해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라는 두 차례의 선거에서 국민적 열망에 힘입어 정권 교체를 이루어낸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무엇보다 대선 당시 선거대책본부 상황실 부실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인 정무1팀장을 맡아 대선 승리와 국민의힘 외연 확장에 헌신적으로 노력했다고 자부합니다. 이제는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과제에 동력을 확보해야 하고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또한 상임위와 국정감사, 입법 활동 등을 통해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변화를 이끌어낸 것도 의미가 큽니다. 최근 카카오는 약관 개정을 통해 9월 1일 이후 발행된 선물하기 교환권이 1년을 경과하면 100% 쇼핑 포인트로 환불받을 수 있는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당시 카카오 의장에게 카카오 선물하기 환불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점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질의한 이후 나타난 결과물입니다.

서민과 소상공인, 농어민 지원을 위한 법안 발의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간이과세 적용 기준금액을 8천만원 미만으로 상향하는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을 비롯하여,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실제 농사를 지었음에도 직불금을 신청하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농가를 구제(‘농업농촌공익직불금’ 개정안)하고, 설·추석과 같은 특정 기간 농수산물 등의 선물 가액 한도를 한시 상향(‘김영란법’ 개정안)하는 법안을 발의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것이 대표적입니다. 아울러 장애 유형별 장애인들의 이용 편의 확대를 위한 국립장애인도서관 독립청사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 예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예산 증액 등 약자 보호·재해재난 대응에 예산을 확보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농업인 맞춤형 정보제공을 위한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안’ 등 제정법안과 취약계층을 위한 농식품 바우처 사업, 후계농업인 지원 전담 조직 신설을 위한 근거 마련, 약자와 중산층 보호를 위한 지원법 등 100여 개의 민생 법안을 대표발의한 것도 의정활동 성과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Q>17일 고령 지산동 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확정되었다. 이 외에도 지역 내 챙기고 있는 현안이나 중점 추진 사업들이 있다면?

9월 17일 저녁,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가야 문화사가 인류 공동으로 보존해야 할 세계사적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산동 고분군이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이후 10년 만에 맺은 결실이면서, 저를 포함한 주민 여러분의 염원이 이루어진 것이기에 더욱 의미 있습니다.

지금까지 바래미 생태레저단지와 낙동강 문화권 에코뮤지엄 조성을 위한 예산확보를 통해 낙동강과 대가야의 문화·관광사업을 발굴해 왔다면, 앞으로도 연계 사업 개발을 통해 우리 고령군이 ‘대가야 문화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지난 9월 7일 국회에서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 기획전시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했을 당시 20여 명의 국회의원이 자리를 빛내주셨는데, 지산동 고분군에 대한 관심 제고와 가야 고분군 통합 보존과 관리·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또한 공모사업인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과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에 고령군이 선정된 만큼 고령 딸기가 지역 핵심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늘 고민하겠습니다.

명실공히 ‘참외 1번지’인 성주군의 대표적인 현안은 교통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성주 선남~대구 다사 국도 확장과 고령~성주간 국지도 건설뿐 아니라, 동서3축(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는 데에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국립 참외연구소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현재 진행 중이고,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센터 건립과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협약과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 조성사업에 성주군이 선정되는 등 성주 참외 관련 사업 활성화와 농업 인프라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성주군 주한미군 공여구역 발전종합계획에 4천억 원 규모가 넘는 10개 사업이 포함·확정되었는데, 주민 지원사업들을 꼼꼼하게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5월 국회에서 <성주군 농·특산물 홍보 직판행사>를, 6월에는 김기현 대표님과 함께 ‘성주참외 홍보행사와 주민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는데, 김기현 대표님과 윤재옥 원내대표님, 박대출 정책위의장님, 이철규 사무총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성주 참외와 참외로 만든 여러 가공식품들이 20분이 채 되지 않아 완판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호국보훈의 도시 칠곡군의 발전을 위해서 지역 특화 신산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 위원으로 예산을 신규 반영시킨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 조성사업’을 비롯해 첨단 농기계 분야 원스톱 지원과 왜관산단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사업들을 정부 부처·지자체와 함께 발굴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예산소위 활동을 하면서 국가보훈부와 함께 ‘다부동전투 호국영웅 동상 건립’ 예산을 확보했고, 그 결과 지난 7월 백선엽 장군 3주기 추모식을 맞아 동상 제막식도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 12월, ‘칠곡할매글꼴’로 의정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지역민들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께 선보이기 위함이었는데, 이 글꼴은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2021년 7월 SNS에 ‘칠곡할매글씨체’를 사용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어 2023년 대통령 연하장에도 쓰이기도 했는데, 저는 어머님들의 손 글씨가 단순히 글자를 넘어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으로 개발·활용될 수 있고 ‘새로운 지방시대’를 여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호국보훈의 도시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문화도시 칠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주호영 원내대표에 이어 윤재옥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으로 활동 중이다. 비결은?

지난해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무1팀장을 맡은 후, 한 언론사로부터 “대선 상황실에서도 업무를 하나하나 챙기고 상황실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도록 가교 구실을 하며 지도부의 신뢰를 쌓았다”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국회 보좌관과 경북도지사 경제특보 등의 경력이 국회 상황을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고, 누구보다 보안을 철저히 하는 ‘입 무거운 의원’이라는 선배·동료 의원들의 인식 역시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소야대 상황에서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국회의원들 간 소통 창구 역할이 되어야 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비서실장 재선임이라는 유례를 찾기 힘든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Q> 당 재해대책위원장을 4년째 맡고 있다. 주요 활동을 소개한다면?

21대 국회 출범 직후인 2020년 8월 재해대책위원장에 임명된 이후 총 35여 차례 재해 현장 점검과 봉사활동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몸은 고단한 자리일 수 있으나, 국민께서 필요로 하는 곳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더니 “국민의힘 의원들이었어요?”라면서 놀라시는 주민분들, 피해 현장을 재방문하여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에 고맙다고 손을 꼭 잡아주시는 덕분에 힘이 납니다.

봉사활동에는 우리 지역의 당원분들도 함께 해주시는데,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피해입은 포항 수해복구 현장에서 고령군 청년 당원이 살수차 2대를 지원해 복구 활동이 효과적으로 진행됐던 것이 인상깊게 남아 있습니다.

또한 피해 현장 점검과 봉사활동의 후속 조치로써 산사태·산불·병해충과 같은 산림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산림재난방지법안’과 주택 복구비 지원 확대와 농어업 작물 피해 지원 추가를 위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재해보험금이 재해복구비보다 적은 경우 차액만큼 지급하도록 하는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은 7월 집중호우 이후 여야가 합의한 ‘수해 방지 및 피해 복구 지원 법안’으로 지정되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Q>대구·경북의 유일한 농해수위 위원이다. 고령화·인구감소 등 농촌 문제 해결책은?

농촌 문제의 해법은 청년들이 농촌에서 ‘살기 좋다’라고 생각하고 이들이 되돌아와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일자리’이며, 단순히 산업체를 유치한다고 인구가 확 늘어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산업이라도 ‘청년들의 구미가 당기는,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농업 살리기’라고 하면 농작물 수확량을 늘리는 것만 생각할 수 있으나, 농작물을 상품화하여 부가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또한 여성과 고령 농업인 맞춤형 농기계 개발 등을 통해 농작업에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해 2년 연속 예결위원이자 대구·경북의 유일한 예산소위 위원으로서 칠곡군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 조성과 국립참외연구소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 예산을 국비에 반영시킨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농해수위 위원으로서 각 지역의 특성이 결합된 미래먹거리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다양한 공모사업을 유치도 대안인가?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지자체가 고유한 특성을 살려 특화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국가재정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다수의 공모사업을 챙기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농촌협약’과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칠곡군·성주군), 칠곡군이 가진 인문 경험을 바탕으로 관광으로까지 확대하기 위한 ‘법정문화도시’와 왜관산단 활성화를 위한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칠곡군), 성주군 가야산골 케어팜밸리를 중심으로 하는 ‘농촌돌봄마을 시범단지 조성’(성주군), 고령군의 특화 작물인 딸기 농가 지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종자산업기반 구축사업’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산동 고분군과 연계한 ‘세계유산축전’(고령군), 문화관광형시장 선정(칠곡군·고령군)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올해 상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63억 원을 포함, 지난 3년간 총 345억 2천만 원을 확보해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21대 국회 남은 기간 중점을 두고자 하는 활동은?

지난해 예결소위 위원으로 신규 반영한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 조성사업과 양봉바이오 치유산업 혁신밸리 조성사업, 낙동강 문화권 에코뮤지엄 조성사업, 국립참외연구소 건립 등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갈 예정입니다.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과 다부동전투가 펼쳐진 칠곡군을 중심으로 ‘호국메모리얼 파크’ 조성,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령 지산동고분군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발굴하는 등 지역 현안과 숙원 해결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신공항과 연계한 대구·경북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드는 데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고령군·성주군·칠곡군에는 현안과 숙원사업이 산적해 있고, 지역발전을 위해 새롭게 추진한 신규사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잘 마무리하기 위해 4년이라는 시간은 매우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한결같이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전념하다 보면 지역발전을 위한 유의미한 결과물을 얻게 될 것이고, 우리 지역 주민분들께서도 성원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 선거가 1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여소야대 지형에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명분이 없는 야당 대표의 단식부터, 내각 총사퇴와 국무총리 해임을 주장하며 ‘국회 보이콧’을 하다가 하루 만에 복귀한 원내 1당의 무책임한 행태, 지난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까지 각종 의혹이 계속되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고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과제에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총선 승리와 외연 확장을 위해 제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추석을 맞이하며 지역구 주민들께 한마디

사랑하는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주민 여러분!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가족과 친지,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풍성한 명절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우리 지역에서 주민분들을 만나면서 정말 기분을 설레게 하는 말씀이 하나 있었습니다. “우리 희용이 또 왔나!”라면서 손을 꼭 잡아주시는 한 어머니의 따뜻함입니다. 저를 믿고 뽑아주신 지역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것이 의정활동의 1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늘 다짐합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 국민 여러분의 더 나은 행복, 힘차게 도약하는 우리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의 내일을 위해 언제나처럼 성실하게 일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아낌없는 애정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