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1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에 이어 21일에도 대거 추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오후 4시 대비 5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서 41명이 발생했다. 대구는 38명, 경북은 총 3명이다. 질본은 신규 확진자 52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자들이 총 39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한 확진자도 1명이다.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물론 대구경북 외 지역 확진자 상당수가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한 고위험 집중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사전조사대상 1천1명 중 아직 연락이 되지 않는 인원은 57명이며 전화 통화가 이루어진 94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135명으로 나타났다. 

추가 1차 조사대상 3천47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409명이며 343명은 계속 연락 중이다. 

]권 시장은 “증상이 있다고 답한 총 544명에 대해 시와 8개 구·군에서 일대일 전화 상담을 통해 자가 격리 수칙을 안내했으며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정밀상담과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대구의료원에 입원치료 중인 새로난한방병원 입원자(32명)와 일반환자(290명 정도)의 전원을 통해 추가 병실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대구의료원 전체 병상(373병상)을 코로나 확진환자를 입원 치료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63실 117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지역의료기관과 협력해 병상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경우 정신병동은 일시 폐쇄됐다. 도는 청도군보건소와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 에덴원(요양원) 등 4개 기관이 밀집돼 있어 4개 기관의 직원와 입원 환자 등 총 600명 중 556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청도 대남병원 입원환자 전원을 국가 정신병원으로 이송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는 정신병동 입원환자 총 102명 중 확진환자를 제외한 91명에 대해 음성 확인 후 국립부곡정신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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