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고속철도역이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 역이 완공되는 2021년 대구의 교통 지도가 새롭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사업 실시계획이 지난 2월말 국토교통부에서 최종 승인돼 3월 5일 고시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됨으로써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2021년 개통목표로 본격적으로 건설공사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시행자로 나선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빠른 착공을 위해 국토교통부 실시계획 승인절차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절차를 병행해 2018년 11월 입찰공고 이후 적격심사, 가격입찰, 종합심사평가를 거쳐 지난 2월말 최종적으로 시공사 선정까지 완료했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은 대구시의 건의에 따라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방안이 확정됐으며, 2016년 대구시에서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2017년 3월 대구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건설협약 체결하고 2017년 6월부터 실시설계를 착수해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지난해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은 고속철도(KTX?SRT)와 대구권 광역철도가 정차하는 역사로 총사업비 703억원, 지상 3층의 연면적 7천183㎡ 규모의 선상역사로 건설된다.

서대구 고속철도역 조감도(대구시 제공)

서대구 고속철도역에는 고속철도는 편도 SRT 10회, KTX 11회 정차하고 대구권 광역철도는 편도 61회 운행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금년 1월 예타면제 대상에 선정된 대구산업선의 경우에도 서대구역에서 편도 69회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설계과정에서 서대구 지역의 교통요충지 및 랜드마크 역할과 대구산업선 철도,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공항철도 등 향후 확장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대구산업선은 설계과정에서 서대구역 정차 및 운영계획이 구체화될 계획이다.
서대구역의 전체 디자인은 대구시의 시조인 독수리가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해, 고속철도의 속도감과 안정감을 상징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교통약자의 역사 시설접근이 편리하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을 적용했고 내진등급으로는 특급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또 에너지 절감과 환경오염 저감을 위해 녹색건축인증 적용으로 유지관리 효율성을 증대하고, 지열설비 설치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친환경적 설계를 반영하여 건축생애 비용이 절감되도록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개통되면 서대구 지역주민들의 철도이용이 편리해지고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본격화하는 등 서대구 지역개발이 가시화되고 대구 동?서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개통되는 2021년에는 대구 서?남부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역세권개발과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개발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2021년 개통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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