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다음달 총선에서 칠곡·성주·고령 지역 경선후보자로 김항곤 전 성주군수(우)와 정희용 전 경북도지사(좌) 경제특별보좌관을 선정했다.

미래통합당이 다음달 총선에서 칠곡·성주·고령 지역 경선후보자로 김항곤 전 성주군수와 정희용 전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을 선정했다. 20살 이상의 나이차를 보이는 두 예비후보자의 경선이 성사되면서 '신구의 대결 구도'가 마련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TK 지역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칠곡·성주·고령 지역에는 김 전 군수와 정 전 특보가 최종 경선 후보에 선정됐다. 이 지역에는 두 후보 외에도 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신동진 전 중앙 노동위원회 위원, 이인기 전 국회의원, 최도열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홍지만 전 SBS뉴스앵커 등이 공천을 신청했었다.  

두 예비후보자의 공천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서 지역 내에서는 '연륜'과 '젊은피'의 대결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60대 후반인 김 전군수와 40대 초반인 정 전 특보가 가지는 장단점이 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김항곤 전 성주군수의 경우 지역 당협위원장으로 인지도가 높다는 점과 성주군수를 지냈다는 점이 경선에서 이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륜이 될 수도 있는 '나이'가 독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역의원의 컷오프 등을 통해서 당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통합당 입장과는 배치되기 때문이다. 당선되더라도 2선, 3선으로 이어가기는 무리라는 분석이다. 

정 전 특보의 '젊음' 역시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초선에 이어서 2선, 3선까지 계속해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역 정서상 40대 초반의 나이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또 김 전 군수에 비해 지역 내에서의 인지도가 다소 밀릴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정 전 특보는 일찍부터 지역 내 행사에 얼굴을 비추는 것은 물론 젊은이의 강점을 앞세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선거 홍보에 적극 나섰다. 

또 두 후보의 다른 점은 출신이다. 정 전 특보는 칠곡 출신인 반면 김 전 군수는 성주 출신이다.

지역 세 곳 가운데 칠곡 지역이 나머지 두 지역의 인구를 합한 것 보다 많기 때문에 이 점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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