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곤 전 성주군수와 경선에서 우위 차지하며 공천 거머쥐어
-여의도 경험, 젊은 투지 강점...지역-경북-중앙 네트워크 모두 갖춰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로 최종 선정된 정희용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40대 젊은 나이에 총선 도전’

정희용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이 미래통합당 후보자로 고령·성주·칠곡 지역 총선에 나선다. 지역구 경선에서 공천을 확정지으며 최종 후보자로 낙점, 더불어민주당 장세호 후보자와 격돌하게 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오후 고령·성주·칠곡 지역 최종 후보자로 정 전 특보를 공천 확정했다. 지난 6일 공관위는 이 지역에 대해 김항곤 전 성주군수와 정 전 특보의 경선을 발표한 바 있다. 17~18일 치러진 경선은 100% 국민경선(일반 국민 여론조사)으로 진행됐다. 

경선 결과 정 후보자는 60.6점(가산점 10점 포함)으로 49.4점을 받은 김 전 군수를 이겼다.  

경선 결과를 들은 정 후보자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다”라며 “나를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뿐 아니라 다른 예비후보자분들의 지지자들로부터도 인정 받을 수 있는 인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통합당이 무능한 현 정권을 심판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1976년생인 정 전 특보는 왜관초·왜관중·김천고를 거쳐 경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40대에 불과하지만 정 후보는 주진우 전 국회의원 비서를 시작으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는 등 정치인을 연이어 보필했다. 이 때문에 초선으로 국회에 입성할 경우 적응기간 없이 곧바로 국회의원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또 이철우 경북도지사 취임 후에는 ‘민생’특별보좌관으로 발탁됐고, 올 초까지 ‘경제’특별보좌관으로 이 지사를 바로 옆에서 보좌했다. 

이 같은 정 후보자의 경력에 대해 지역의 보수지지자들은 ‘지역구의 현안을 경북도와는 물론 중앙 정부에 적극 어필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가진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전력 ICT기업인 한전 KDN에서 근무한 경험도 갖춰 ‘민생’과 ‘경제’, ‘신산업’ 부분 등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

이완영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하면서 고령·성주·칠곡 지역은 일찍부터 이번 총선을 노리는 인물들이 많았다. 때문에 통합당의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지난 6일 통합당 공관위는 여러 예비후보자 가운데 김항곤 전 성주군수와 정 후보자를 선택했다. 김현기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컷오프 된 예비후보 2명은 결과를 받아들이고 오히려 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인기 예비후보는 12일 "지역의 미래를 이끌 젊은 정치인을 키워야한다. 경선 과정에서 젊고 패기 넘치는 정 예비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진 예비후보도 "미래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공관위의 결정을 대승적으로 수용한다. 당의 변화와 쇄신, 역동적인 지역발전을 보여줄 정 예비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다.
다른 예비후보자들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은 만큼 정 후보자가 이번 총선에서도 당 안팎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가장 표가 많은 칠곡 지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여당인 장세호 전 칠곡군수와도 해볼만하다는 것.

정 후보는 “고령, 성주, 칠곡군의 고른 발전과 성장을 위한 참신한 정책들로 군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도 저를 믿고 지지해준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안전하고, 깨끗한 선거로 '정희용 다움'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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