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주말 저녁 왜관역 택시승강장에 택시 줄이 길게 서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택시업계가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택시 기사들 사이에서는 감염이고 뭐고 굶어 죽겠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택시경력 20년 김모씨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왜관역 열차 시간에 맞춰 기다리는데 기차에서 내리는 많은 사람 중에 택시를 타는 손님은 한두 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코로나19사태 이전 같으면 손님들을 기다리던 택시가 거의 다 손님을 태우고 빠져나가는데 한숨밖에 안 나온다고 하소연을 했다.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고 틈틈이 차량 구석구석을 소독하고 손 세정제까지 비치해 봐도 없는 손님을 만들어낼 방법이 없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두 달,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감염병 사태에 택시업계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택시 기사들은 “경기가 좋지 않아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덮쳐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모든 시민들이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칠성고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