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고령·성주·칠곡 무소속 후보는 10일과 11일 사전 투표일에 맞춰 지지 호소와 함께 인물 우위론으로 총선 승부에 나섰다.

‘부지사냐 보좌관이냐’ 라는 슬로건으로 정면승부를 벌이고 있는 김 후보는 지지 호소문을 통해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 후보 적합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저를  경선에서 아예 빼버렸다”며 “학교에서 1등하는 학생에게 상을 주지 않고, 1등을 하지 않은 학생에게 우등상을 주면 학생들이 잘했다고 박수를 치겠냐”고 분개했다.

이어 “이 와중에 저의 가족은 큰 상처도 받고 있다. 선거에 나왔던 상대후보가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거짓말을 사실인양 언론에 알렸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상대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언론에 알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그 상대 후보는 저와 경쟁중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더니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충격이고, 의문스럽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온갖 고난을 딛고 군민들의 선택을 받으러 나왔다. 미래통합당은 배신했지만, 나는 배신하지 않는다”며 “미래통합당의 옷을 잠시 벗었을 뿐, 반드시 당선돼 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자유대한민국을 절단 내고 있다. 코로나 19로 지역 경제를 폭망시킨 책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코로나 19로 외환위기급 ‘경제 쓰나미’가 우리 지역을 덮치고 있다. 결론은 경제고, 돈”이라며 “당선돼 미래통합당으로 복당하니까 인물만 잘 뽑으면 된다”며 인물 우위론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 대해 “부지사를 뽑느냐, 아니면 보좌관을 뽑느냐의 싸움”이라며 “일도 해본 사람이 더 잘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만 22세 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경북 부지사와 중앙정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의 역량을 지역에 쓰지 않겠느냐”며 “국회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준비된 김현기를 기막한 ‘신의 한수’로 사용해 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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