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대구의 한 공장의 수돗물에서 유충의심 신고가 접수된지 이틀 후인 30일 일반 가정집에서 유충 의심 신고가 또 접수됐다. 

30일 오후 6시 30분쯤 대구 남구에 거주하는 A씨가 대구상수도본부로 수돗물에서 유충을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A씨는 이날 오후 집에서 씻기 위해 샤워기를 켜자 검정색 물체가 나온 것을 확인했다.

그는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유충으로 의심돼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주변을 세밀히 살피자 인천에서 발견된 깔따구 유충과 유사한 다른 유충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30일 오후 대구 남구 한 가정집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가 촬영한 유충의 모습.

곧바로 유충 발견에 대해서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측에 신고했다. 

의심 신고 접수를 받은 상수도본부는 31일 해당 현장을 방문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대구 공장에서 접수된 유충의심 신고는 확인 결과 외부에서 유입된 '나방파리 유충'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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