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이사장과 만나 운영권 매매 소문 확인해, 이사장 "운영권 매매 사실무근"...박정현 도의원 "임기 계속 이어가는지 지켜볼 것"

고령교육지원청이 다산면 A 사립중학교의 운영권 매매 의혹(본지 2019년 3월 23일자)에 대해서 실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고령교육지원청에 따르면 A중학교 재단 이사장 김모 씨와 학교 교감이 지원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다산중학교공립화추진위원회’ 관계자와 경북도의회 박정현 의원도 참석했다. 
박 의원 등은 김 이사장에게 A중학교 재단의 운영권 매매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 물어봤다. 
고령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사장이 재단 운영권 매매 의사가 있다면 고령군에서 재단을 매입해 공립학교로 바꾸려는 의지가 있다”며 “이 때문에 운영권 매매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 김 이사장은 운영권 매매는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산면 일대에서는 여전히 운영권 매매에 대해서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립학교 매매는 보통 거액을 주고받으며 이사장직을 넘기는 운영권 양도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통상 9명의 구성된 재단 이사회 구성원을 학교 매수자 측 구성원으로 교체한 뒤 이사장의 임기가 끝남과 동시에 매수자가 이사장이 되는 방법이다. 
현재 A중학교의 이사회는 김 이사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물이 임명된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이들이다. 현재 재단 이사회는 B씨를 주축으로 한 신임 이사들이다. 올 11월 김 이사장이 임기가 끝나면 B씨가 새로운 이사장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다산중학교공립화추진위원회와 박 의원은 김 이사장에게 “이사장의 임기가 11월 까지인데 연임을 하게 될지, 새로운 이사장이 올지 지켜보겠다”며 “본인이 운영권 매매를 한 적이 없다고 한 만큼 이사장이 바뀌게 될 경우 해당 사안에 대해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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