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반발 의식한 듯...'사과' 보다는 단순 해명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 강해

군의회 소속 의원에게 부적절한 해외연수 방법을 제안해 군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이재호 칠곡군의회 의장이 15일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현할 예정이다.
칠곡군의회는 최근 2명의 군의원이 군 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의 해외문화체험에 동행해 ‘꼼수 해외연수’라는 지적을 받았다. 각 지자체가 해외연수를 피하는 가운데 우회적인 방법으로 해외 연수를 나갔다는 것.
특히 동행이라는 방식의 해외연수를 이재호 의장이 다른 지방 의회에서 배웠다고 해명하자 자격에 대한 논란도 일어났다. 칠곡 지역 주민들은 군의원에 대해 항의하는 한편 이를 주도한 이 의장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이 의장도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장이 15일 어떤 내용의 입장 표명을 할지 확인하기 위해 칠성고라이프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사과보다는 단순 해명 정도에 그치는 입장 표명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당 해외연수가 단순한 동행이 아니라 해당 단체와의 유대감을 키우고 군을 위한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는 자리였다는 식의 해명으로 끝날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입장을 표명한다고 말만하면 뭐하냐, 아직 사과도 없고 책임을 지겠다는 소리도 없다”며 “해외연수에서 ‘꼼수’를 부리더니 입장표명도 ‘꼼수’를 부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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