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2020년 4월 15일은 칠곡과 성주, 고령 지역을 위해 국회에서 일할 의원을 뽑는 날이다. 1년도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 칠성고라이프는 우리 지역의 잠재적인 총선 후보군을 예측해보고자 한다. 

“좋은 사람들이 나와서 좋은 경쟁을 했으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칠곡·성주·고령 지역은 무주공산 지역으로 예측된다. 현역인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1, 2심 모두 유죄를 선고 받아 의원직 상실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여야 가릴 것 없이 총선 후보군으로 떠오르는 이들이 많다. 보수 지역인터라 자유한국당에서는 여러 후보가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장세호 전 칠곡군수가 0순위 후보다. 

내년 총선에서 무주공산이 유력한 칠곡·성주·고령 지역에 자유한국당 안에서는 여러 후보가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장세호 전 칠곡군수가 0순위 후보다.  칠성고라이프DB

장 전 군수는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 “현재는 지역을 중심으로 여당의 세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중앙과의 소통은 물론 지역을 위해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진행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장 전 군수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백선기 칠곡군수와 맞붙으면서 3.74%포인트 차이로 아쉽게 패배했다.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는 여당의 깃발을 꽂을 수 있는 유력한 이로 지목되고 있다. 
장 전 군수는 자신은 ‘인문학 전도사’라고 표현한다. 칠곡군수로 지내는 동안 ‘인문학적 감수성’을 강조해던 것. 얼마전 성주군에 문을 연 작은도서관 개장 행사에서도 그는 “작은도서관은 ‘책과 함께 노는 공간’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며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가 인문학을 강조하는 이유는 ‘소통’에 중요한 가치라 여기기 때문이다. 장 전 군수는 “SNS가 성행하고 있지만 진정한 소통보다는 개인의 주장이 대부분”이라며 “진짜 우리 사회가 사람 냄새가 나려면 서로 만나는 소통이 중요하고 그 거름이 바로 책과 인문학이다”고 설명했다. 
칠곡군수를 지내는 동안 지역에 대한 현안이 빠삭한 장 전 군수는 인근 성주군과 고령군의 현안에 대해서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남부내륙철도’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그는 “성주와 고령에 역사를 만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당연히 여당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출발역을 김천이 아닌 칠곡에 둬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기존 KTX와의 환승과 이용객 수를 고려해 인구가 많은 칠곡이 출발점이어야 한다는 것. 장 전 군수는 “구미 공간 지역의 물류비를 낮춰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철도 이용객이 가장 많을 칠곡 구미 지역에 가까운 곳에 출발역이 있어야 한다”며 “칠곡 북삼역이 출발역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장 전 군수는 고령 다산과 대구를 연결하는 다리 개설, 성주~대구 고속도로 우선 착공, 칠곡 왜관 도시재생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 막힘없이 이야기 했다. 

“지역 주민들이 냉정하게 평가해주기를 바랍니다.”

이번 총선에서 장 전 군수는 정치인들이 반성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랐다. 지역을 위해서 제대로 일하지 않으면 바뀔 수 있다는 ‘표의 무게’를 실감해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해 최근 불거진 칠곡군의회의 ‘변칙 해외연수’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해외여행을 위한 변칙적인 예산 집행은 당연히 의원 윤리에 어긋난 것이다. 비난 받아 마땅하다”며 “또 칠곡군의회가 본래의 취지를 모르고 발뺌하는 것도 문제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만 10명의 의원 중 민주당 소속의원 4명은 꼼수 해외연수를 처음부터 반대했지만 다수결에서 밀려나 의견이 묻혔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지역민이 제대로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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