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자료 다수 확보...환경청 "불법보관 혐의 조사할 계획"

의료폐기물 불법보관 및 운반업체와 유착 혐의를 받고 있는 고령군 다산면의 ㈜아림환경에 대해 대구지방환경청이 8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환경청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아림환경 전산 자료 등 관련 서류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한 컴퓨터, 휴대폰 등 각종 저장매체는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과학적인 수사기법인 디지털포렌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청 관계자는 “아림환경이 위탁받은 의료폐기물을 소각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하고, 수집?운반업체에 불법보관을 지시·유도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를 불러 불법보관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폐기물처리업자는 폐기물을 허가받은 사업장 내 보관시설이나 승인받은 임시보관 시설에서 보관해야 한다. 이를 위반해 폐기물을 보관할 경우, 환경부장관이나 시도지사는 폐기물처리업자의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 
한편 아림환경증설반대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일 아림환경을 불법폐기물을 보관하고 있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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