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약 200억원 투입해 테스트베드 구축
낙동강 ICT 융합산업 벨트 첫발 내딛어

경북도는 ‘5G 테스트베드’ 국가사업 추진 지역으로 구미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민선 7기를 맞아 경북도가 추진하는 낙동강 ICT 융합산업 벨트가 한 걸음 나아가게 됐다. 
5G 테스트베드 국가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98억원을 투입해 구미지역에 테스트베드 장비구축 및 시험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그동안 경북도에서 5G기반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서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온 5G기반 테스트베드 사업유치 염원을 이루고 민선 7기에서 기본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는 낙동강 권역 과학산업 전략에도 실질적인 모멘텀이 확보된 것으로 평가된다. 
5세대 미래이동통신인 5G(5th Generation Mobile Telecommunication)는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초고속) 전송하고, 실시간(초저지연)으로 모든 것을 연결(초연결)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다. 5G를 통해 VR 생방송, 홀로그램 공연 등은 물론 자율 주행자동차에서부터 원격수술용 로봇, 각종 드론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사물인터넷,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는 모두 5G 기반 통신서비스를 통해 실현된다.
5G 테스트베드 사업은 글로벌 주요 이동통신사 동일 수준의 5G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5G 융합제품과 이동통신 네트워크 간의 연동 시험 환경을 제공해 중소·중견 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 지원을 목표로 한다.
사업 추진 전략으로는 ▶5G 시험망 인프라 구축 ▶5G 시험 전문기술 제공 지원체계 구축 ▶테스트베드 기반 5G 융합산업 활성화 기반체계를 확립한다.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5G 이동통신 국제표준과 주요 이동통신사 상용화 계획에 따라 인프라를 구축,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품 문제 및 사용자 불만 요소를 적기에 발견하고 보완할 수 있는 시험환경을 제공하고 산학연 네트워크 협력 체계 구축으로 신뢰성이 확보된 개방형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내 5G 기반 테스트베드 장비를 올해 5월부터 구축하고, 시험 공간 등을 마련해 2023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험 서비스는 이용 효율성을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조기에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5G기반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선정으로 전자 및 ICT 관련 중소기업들은 제품 개발기간 단축, 불량률 감소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5G 기반 망 테스트를 거친 제품은 국내외 시장 진출 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5G 기반 연동시험이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가능하게 됨으로써, 해외 진출용 5G 융합제품 및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 기간이 최소 5주 이상 단축돼 연간 약 8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사업기간 동안 160여명의 직간접적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5G 테스트베드는 경북이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4차 산업혁명의 핵심 ICT 전략사업 분야인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홀로그램, 증강·가상현실(AR/VR) 등 주요 사업추진에도 핵심기술과 융합산업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 선정에 이어 경북도는 구미지역 경제 발전과 미래산업 혁신을 위해 전략적으로 준비, 추진하고 있거나 추진예정인 구미 스타트업 파크, 스마트산업단지, 강소형 R&D특구와 규제자유특구 등의 사업과도 연계·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국가 과학산업 핵심 기술인 5G분야를 선도해 어려워진 구미경제의 새로운 발전 계기로 삼고, 민선7기 과학산업 핵심전략인 낙동강 권역 ICT 융합산업 벨트 추진도 구체화해 반드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시가 5G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김호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이 이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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