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케이스케 이달 말 멜버른 빅토리와 계약 종료

최근 소속 골키퍼인 조현우 선수의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설에 휩쌓였던 대구FC가 이번에는 외국인 선수 영입 소문이 나돌고 있다. 

소문의 주인공은 바로 호주 멜버른 빅토리FC에서 뛰고 있는 혼다 케이스케 선수다. 혼다 케이스케는 일본은 물론 네덜란드와 러시아, 이탈리아 등 해외 리그에서 다년간 뛴 중견파 선수로 일본 국가대표로서도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호주 멜버른 빅토리FC로 이적한 그는 올 5월 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F조 5차전 경기를 치르기 위해 대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FC는 멜버른 빅토리에 4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대구FC의 혼다 케이스케  영입설이 불거진 이유는 세징야와 함께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츠바사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츠바사는 최근 훈련 중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현재 그는 일본에서 수술과 재활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십자인대 파열은 급격한 방향 전환이 많은 축구 선수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부상으로 상당기간 치료를 필요로 한다. 대구FC 측은 "츠바사가 재활을 잘 마치고 구단으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K리그 관계자는 "츠바사가 이번 부상으로 올해 시즌은 마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FC와 인연도 자연스레 종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구FC로서는 츠바사 대체를 위해 혼다 케이스케 영입 카드를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혼다 케이스케는 이달말 멜버른 빅토리FC와 계약이 끝난다. 당장 츠바사 대체 선수로 뛰기에 어려움이 없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이 같은 혼다 케이스케의 영입설에 대구FC 팬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대구FC 팬은 “혼다 케이스케가 대구에 온다는 소문에 벌써 흥분된다”며 “혼다 케이스케와 세징야의 호흡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혼다 케이스케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소 1년간 일정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무대가 된다면 그 곳에서 활약 할 것”이라며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와일드 카드로 뛰는 것이 자신의 마지막 선수 생활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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