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기 군수 제안…호국평화도시 위상 업그레이드 계기돼

18일 순심여고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 47명은 18일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46명과 구조 활동 도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를 상징하는 '46+1' 집단 퍼포먼스를 펼쳤다.

2010년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된 장병을 추모하는‘천안함 챌린지’열풍이 칠곡군민에 이어 학생들 사이에서도 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칠곡군의 학생들은 천안함 챌린지 참여를 위해 친구들과 함께 46+1을 종이에 쓰고 호국 영령을 추모하는 글을 남긴 후 다음 참여자 3명을 지명한다. 이러한 학생들의 포퍼먼스는 관내 학교는 물론 인접 시군의 학교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8일 순심여고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 47명은 18일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46명과 구조 활동 도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를 상징하는 '46+1' 집단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 학생들은 운동장에 모여 교복을 입고‘46+1’모양을 표현하고‘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카드섹션을 선보였다.
  
이어 47명의 희생 장병 이름이 적힌 종이를 학생 47명이 각각 들고서 장병의 이름을 3차례 부르는'롤콜'행사도 가졌다.
  
이날 순심여고의 천안함 챌린지는 1학년 강보경(16세) 양의 주도로 시작됐다. 강 양은 순심고 2학년 연정진(17세) 군의 지목으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연 군은 지난 13일 순심고 친구들과 천안함 챌린지를 펼치고 다음 주자로 강보경 양을 비롯해 석적고의 친구와 장곡중 후배를 지목했다.
  
강 양은 천안함 챌린지를 마친 후 SNS에 올린 후 다음 참가자로 왜관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화랑(12세) 양을 비롯해 김천고, 북삼고에 재학 중인 친구를 지목했다.

강 양은“이번 챌린지를 통해 천안함 장병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알게됐다”며“앞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일에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화랑 양은 오는 24일 친구들과 함께 천안함 챌린지를 펼칠 계획이다.
  
송미혜 순심여고 교장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라사랑과 생명존중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어 더욱 뜻깊다”며“호국평화의 도시인 칠곡에서 시작된 이번 챌린지를 통해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드높이고 올바르게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천안함 챌린지를 제안했던 백 군수는“SNS에서 챌린지를 진행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동참할 수 있다”며“특히 학생들이 현충시설과 책이 아닌 365일 일상의 삶 속에서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안함 챌린지는 인접 자치단체인 고령군과 성주군은 물론 대구시와 경상북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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