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신화'를 일궈낸 U-20 대표팀 정정용 감독이 고향인 대구를 방문, 대구FC의 홈경기에서 시축자로 나선다. 

대구FC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K리그1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정정용 감독이 시축한다. 대구FC는 지난 16일 새벽 U-20 결승전 단체응원을 주도하는 등 정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정 감독은 특히 대구 출신으로 대구FC에서 수석코치를 한 바 있어 이번 시축이 대구FC로서는 뜻깊다. 최근 홈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구FC가 정 감독의 시축으로 승리를 따낼 지 관심도 모이고 있다. 최근 대구FC의 5경기 성적은 2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홈 경기에서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해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구FC가 3위인 FC서울과 경기를 하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하면 승점 31점으로 동점이 된다. 득실차 역시 1골 차이 밖에 되지 않아 1골 차이로 승리를 하더라도 골득실에서 우위를 차지해 3위로 순위가 오른다. 

대구시민 역시 이번 경기에서 정 감독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들떠 있다. 한 시민은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만들어낸 정정용 감독을 꼭 보고 싶다"며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청구고등학교 출신인 정정용 감독은 2014년 대구FC 수석코치를 맡은 것은 물론 현풍고등학교 축구팀 감독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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