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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수의계약 몰아주기' 초기 미온적 대응에 논란 확산
칠곡군 '수의계약 몰아주기' 초기 미온적 대응에 논란 확산
  • 칠성고라이프 심층취재팀
  • 승인 2019.07.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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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군 내부 "초기 대응 잘 못해 의혹 확산만 됐다"

 

칠곡군의 ‘수의계약 몰아주기’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군의회가 수의계약 특혜의혹에 대해 감사로 지적을 해왔지만 군청이 이를 무시했다는 것. 
칠곡군의회 관계자는 “군이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몰아준다는 내용의 행정사무감사 지적이 계속 돼 왔다”며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군의 대응은 미적지근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달 2일 칠곡군의회가 발표한 ‘2019 행정사무감사 결과’에도 수의계약의 몰아주기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의회는 “1읍 3개면의 2018년도 수의계약 자료에 의하면 조경, 전기, 소방공사는 90% 이상이 일부 업체에 집중해 수의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는 지역 업체가 형평성에 맞게 시공할 수 있도록 수의 계약 체결에 철저를 기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결국 군의회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군청이 업무의 편리성과 관행 등을 이유로 수의계약을 계속 해온 셈이다. 
특히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혔듯이 전기뿐 아니라 조경, 소방 공사에서도 수의계약 몰아주기 의혹이 언급된 만큼 경북도 감사가 전 분야의 수의계약과 관련해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군민은 “전기 공사에서만 두 개 업체가 5년 만에 칠곡군에서 40억 원 이상을 벌어갔다는 소리 아니냐”며 “다른 분야 공사도 분명이 이렇게 쪼개기와 수의계약으로 편하게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였다. 
수의계약 몰아주기 의혹이 점차 커지는 또 다른 이유는 직원과의 연관성이다. 이번에 불거진 전기공사의 경우 85%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2개 업체 중 한 개 업체의 대표가 칠곡군청 직원의 시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군청직원이 이번 일에 개입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에 대한 칠곡군의 미숙한 대응이 논란을 확산 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업체의 경우 업계에서는 단가가 다소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군의 담당자가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칠곡 지역의 한 전기업체 직원은 “단가도 높고 공사를 한 결과물도 생각보다 별로라는 이야기를 군 직원들이 하더라”며 “결국 계약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을 귀찮게 여겨서 계속 하는 업체에 몰아준 것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때문에 경북도 감사와 별개로 군이 직접 수의계약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군내부에서도 의혹의 확산을 막기 위한 초기 위기대응 능력에 대한 주문도 요구되고 있다.

한 칠곡군 내부 관계자는 “당연히 실무부서에는 수의계약에 대한 시정을 할 것이다"며 "하지만 이번 사태의 경우는 미숙한 대응으로 직원에게도 불똥이 튀었다는 의견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업체와 직원의 관계, 행정사무감사 등 수의계약 의혹 이후 계속 무언가 나오는것은 초기 관리가 잘 안된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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