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생명을 잇는 한걸음’ 자살예방 걷기 캠페인 개최

2025-09-25     장윤혁 기자
고령군, ‘생명을 잇는 한걸음’ 자살예방 걷기 캠페인 개최

고령군은 9월 25일 오전 보건소 대가야 크레모나에서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기념해 ‘생명을 잇는 한걸음’ 걷기 캠페인을 열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자살은 암·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과 함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고령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감’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시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삶을 이어가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총 3.4km 코스를 걸으며 향후 5년간 자살사망자 36% 감소 목표(34명 기준)를 상징하는 의미를 되새겼다. 사망자 1인당 100m 걸음을 더한 것이다.

행사에서는 자살예방 실천다짐, G-공감지기와 보건소장의 자살예방 선언문 낭독, 커피차 운영, 문화예술공연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예술마을사람들이 주관한 ‘문화路 대가ya’ 프로젝트의 창작 공연 ‘마법글자 한글! 뮤직&매직밴드를 만나다’가 펼쳐져 한글의 가치와 생명존중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

한혜연 고령군 보건소장은 “생명을 지키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며 “자살로부터 안전한 고령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