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군수 총선 언급 아끼고 있지만 3선의 안정적인 행정능력으로 다른 후보군들 보다 경쟁력 높다는 의견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칠곡군수에 출마하려는 칠곡군 의원들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칠곡군의회 A의원은 최근 자신의 지역구에서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 “내년 총선을 대비해 군수 출마를 준비해야 겠다”고 이야기 하는 등 자신의 출마 가능성을 여기저기 내비치고 있다.
또 다른 칠곡군의원 B 씨도 공공연하게 “백선기 군수가 내년 총선에 지역구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된다면 다음 군수 자리에 도전해 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1대 국회의원 총선이 1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칠곡 여론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칠곡군의원들이 ‘군수도전’ 의사를 내비치는 등 백선기 칠곡군수의 국회의원 출마 가능성에 힘을 실고 있는 것.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완영 의원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의원직을 상실할 상황이다. 대법원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의원의 이미지가 이미 지역에서 크게 떨어졌다. 
결국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은 이 의원의 ‘불명예’를 씻을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내세울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칠곡과 성주, 고령 지역에서는 일찍부터 총선을 염두에 둔 인물들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12월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에 공모에 출마했던 후보들 모두가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여당에서는 장세호 전 칠곡군수 후보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칠곡군의회는 백선기 현 칠곡군수의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통상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쥔 지역구 국회의원의 눈치를 보고 단체장은 총선 출마를 언급하지 않지만 이 의원의 '위기' 상황에서 지역의 분위기가 다르다는게 주변의 평가다. 
한 정치 전문가는 “단체장이 총선에 나온다는 것은 현 지역구 의원과 날을 세우는 것과 같다”며 “하지만 칠곡·성주·고령의 경우 이 의원이 재출마하기 어려울 것이어서 단체장도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백 군수는 현재까지 출마에 대해서 언급이 전혀 없는 상황이지만 칠곡 지역은 물론 성주와 고령에서도 그의 출마를 기대하는 눈치다. 
성주 지역 한 원로는 “지난 20대 총선 이후 지역의 위상이 너무 떨어졌다”며 “3선을 하며 안정된 군정운영 능력을 보인 백선기 칠곡군수가 지역을 위해 큰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지역을 떠나 안정된 칠곡?성주?고령을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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