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교사 수기 입력 방식에서 학부모 직접 제출로 개선

경북교육청 전경
경북교육청 전경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을 위한 ‘온라인 중입 배정 포털시스템’을 도입하고 12일까지 원서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포털시스템은 학부모가 직접 온라인으로 원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는 방식으로, 교사가 학생 정보를 수기로 입력하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업무 효율성과 학부모 편의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경북교육청은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지난 11월 시범운영을 실시했으며, 원서 접수 기간을 12월 1일부터 12월 12일까지 총 2주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포털시스템 도입으로 적용되는 주요 개선 사항은 원서 수정·재제출 절차 간소화, 데이터 자동 연계, 행정 절차 최소화 등이다. 학부모가 제출한 원서에 수정이 필요한 경우 교사가 나이스(NEIS) 시스템에서 바로 수정할 수 있으며, 종이 원서를 다시 수합할지 여부는 학교 판단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원서는 교육지원청 나이스로 전자 제출되기 때문에 재송신이 필요할 때도 교육지원청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 주소 정보 역시 나이스 학적 정보를 자동으로 연계해 학교는 정보의 일치 여부만 확인하면 된다. 지망 가능한 중학교는 교육지원청별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고시’ 정보에 따라 학생별 지원 가능 학교만 표출되도록 설정돼 착오 지원을 방지했다.

온라인 접수 이후 모든 원서를 출력해 학교장 직인을 찍고 학생 서명을 받는 절차는 의무가 아닌 학교 선택 사항으로 조정됐다. 학교의 판단에 따라 전자 확인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해 교원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은 교원의 수기 업무를 줄이고 배정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접수 기간 동안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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