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올해 5월부터 추진한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을 마무리하고, 관내 약 6,300개 소상공인 사업장에 총 15억원 규모의 카드수수료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2024년 연 매출 1억원 이하 소상공인이며, 전년도 카드 매출의 0.5%를 최소 5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차등 지급했다. 특히 카드 결제가 필수인 업종 중심으로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7월부터 매출 기준을 기존 1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확대해 더 많은 소상공인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미시는 온라인 접수와 함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현장 접수를 운영해 디지털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 소상공인도 신청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지원금은 임대료, 인건비 등 운영에 재투자돼 고정비 부담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소상공인은 “카드 결제가 대부분이라 수수료 부담이 컸는데 이번 지원으로 직원 유지와 운영비 확보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영희 일자리경제과장은 “카드수수료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민생 대책을 마련해 지역경제 안정과 활력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내년에도 총 10억원 규모의 예산을 반영해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칠성고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