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원 경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자매도시 초청이 아니면 해외연수 가지말자는 의견만 나왔다. 이 의장이 독단적으로 해석한 것"

이재호 칠곡군의회 의장이 동행 방식의 해외연수를 다른 경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배워왔다는 주장이 거짓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꼼수 해외연수’를 배워온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발해낸 것.
칠곡군의회 의원 2명이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의 포상적 해외연수에 동행한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이 의장은 한 언론에 “해외연수 변칙 운용이라는 것은 관점에 따라 달리 볼 수 있는 것이다. 나도 다른 지방의회 의장들과의 회의에서 이 같은 방법을 배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장이 언급한 다른 지방의회 의장들과의 회의는 ‘경상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이하 경북도의장협의회)를 말한다. 경북도의장협의회는 지난 1월 베트남으로 해외연수를 떠났고 이 자리에서 ‘꼼수 해외연수’ 안이 나왔다는 게 이 의장의 주장이다. 결국 이 의장은 베트남에서 협의회 소속 의장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변칙적인 해외연수를 배운 셈이다. 

하지만 서재원(포항시의회 의장) 경북도의장협의회 회장은 칠성고라이프와의 통화에서 “예천군의회 사태로 인해 해외연수에 대한 주민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있었던 시기로 각 의장들은 티타임에서 당분간 (해외연수를)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며 “자매도시에서의 초청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해외연수를 가지 말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이재호 의장이 말한 ‘기관단체의 해외연수에 동행하는 방식’은 그 자리에서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결국 이 의장이 독단적으로 ‘꼼수 해외연수’를 고안해낸 셈이다. 서 회장 역시 “의장협의회 내에서는 자매도시 초청 외에는 어떤 다른 방법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며 “이 의장이 협의회 때의 이야기에 대해서 독단적으로 해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 경북도의장협의회 관계자는 "항간에는 최초 보도한 언론사와 광고 문제로 이같은 다툼이 일어났다"는 설이 돌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며 경북도의장협의회 측 입장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이번 사태를 광고 관련 문제로 연결하는 것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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